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수교 10주년(8월24일)을 맞아 우리 정부 초청으로 8월 2, 3일 이틀간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발표했다. 탕 부장은 2일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양국관계 발전방안 등을 협의한다. 그는 또 3일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은 3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외무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탕 부장은 31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방한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서해교전 사태와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철회조처 이후 한반도 정세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마늘문제 등 통상현안은 중국에서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맡고 있기 때문에 깊이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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