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 대통령 “정부정책 대선용 폄하는 정략적 공세”
  • 정경훈
  • 등록 2007-01-17 09:18:00

기사수정
  • 국무회의서 언론의 정책왜곡 보도 지적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희망한국 2030’은 양극화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국가미래 전략”이라며 “내용이 되는 구체적인 정책을 남은 기간 동안 착실히 발굴하고 정책화 제도화해서 2008년 예산에 알뜰하게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대선용’이라며 몰아붙이는 것은 정략적 공세”라며 “이와 같은 공세가 대통령과 정부를 무력화하고 그렇게 해서 반사적 이익을 얻겠다는 그야말로 정략적 공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어떤 정책이 대선용이냐 아니냐, 이것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당정치인데, 어차피 정당이, 정치인이 국정을 주도하고 있는 마당이니까 어느 것이 대선용이고 어느 것은 대선용이 아니라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대선용이다 아니다, 이렇게 구분할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 그것으로 항상 판단해 나가야 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대선용이다 아니다라는 이런 시비에 대해서 전혀 위축되지 말고 끝까지 여러분 각 부처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고받은 ‘국민건강증진계획’을 예로 들러 “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계획’이 언론에서 ‘출산 비용 지원’, ‘대선용 의심’ 수준으로 폄하되고 말았다”며 “국민들에게 정부 정책이 바로 전달이 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들은 직접 정부를 볼 수는 없고, 반드시 거울을 통해서만 정부를 볼 수 있는데 그 거울이 지금 색깔이 칠해져 있고 일그러져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87년 체제 마무리 가장 완강한 저항집단이 언론”노 대통령은 “크게 보면 우리가 지금 87년 체제를 마무리하고 21세기 새로운 시대로 들어간다”며 “마감하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소위 특권과 유착, 반칙과 뒷거래의 구조를 청산하는 것인데, 여기에 가장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언론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아마 대개 87년 체제의 마무리가 되고 다음 정부에 정권을 넘겨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언론 분야 하나만은 제대로 정리가 안 될 것 같다”며 각국의 대통령실과 각 부처의 기자실 운영 상태, 기자실 내 담합구조 등에 대해 외교통상부와 국정홍보처가 체계적으로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건강문제와 관련해 “제가 지난 금요일 이지원 시스템 개발팀하고 몇 가지 논쟁이 붙어가지고 아주 무리하게 회의를 했다. 그래서 토요일 가면서 비행기에서 몸살이 났다”며 “그래서 좀 쉬고 저녁에 회담을 하고 그래서 컨디션 조절하느라 저녁에 회의 빼먹었다. 할일 다하고 밥만 먹는 자리니까 빠져도 상관없는데, 전에 없던 일이다. 한번 빠져 놓으니까 그게 얘기가 되는데, 조금도 외교상의 문제라든지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저에 대해서 믿음을 좀 가져주시면 좋겠다. 건강이 좋다. 아무리 무리를 해도 하루나 이틀 몸살 나도 쉬고 자고 하면 다 회복된다”며 “남은 기간 1년 남았는데 충분히 버티어 갈 수 있다. 2배 일하고 갈 수 있다. 그래서 여러분, 걱정하지 마시고 좀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근로자를 해고할 때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을 의결하는 등 법률 공포안 42건, 법률안 2건, 법률 시행령 16건, 일반 안건 1건을 의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기분야 비전2030 핵심과제 추진실적 및 계획’(과학기술부), ‘노동분야 비전 2030 핵심 과제 추진실적 및 과제’,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 설치·운영계획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