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철탑들이 산업공단 용도로 설치된 의정부시 용현동 및 송산지구 일대에 건설업체들이 땅을 매입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버스정류장과 도로 옆에 서있는 대형고압철탑들은 안전장치가 없어 지나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시급하다.
국립보건원의 자료에 의하면 영아들이 장기간 고압전류에 간접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일반임산부보다 유산확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또한 정자수 감소와 신경계통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의 전자파나 컴퓨터의 전류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미치는 영향이 인체에 상당부분 좋지 않다는 것은 예전부터 드러나고 있는 사실이다.
한편 주민들은 고압전류에 대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차후에 발생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주민들은 최저 1천만원부터 최고 4천만원까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을 거의 마쳤으며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이미 건설분양업체는 주민들에게 고압선 이에 상응한 분양가를 낮춰주었으므로 주민들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일부주민들은 병원에 찾아가 두통과 매스꺼움을 호소해보았지만 병원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고압전류가 흐르는 장소에 장기간 상주하면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윤석기자>k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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