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고문의 지지세가 순식간에 폭발하고 있다. 지난 광주경선 1위 결과로 ′노무현 급부상′이라 표현이 나돌고 있다. 노 고문의 득표율은 제주 18.6% 울산 29.4% 광주 37.9%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또한 한국방송 여론조사에서도 44.7%의 지지율로 40.9%의 지지를 얻은 이회창 총재를 앞섰다. 광주경선 결과는 영남후보를 대안으로 삼아 그동안 견고한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노무현 고문의 선전에 대해 천정배 의원은 "노 고문의 대중적 설득력과 진솔한 이미지가 대중의 원초적인 정치불신을 자극했다. 대중의 정치적 역동성이 노고문을 통해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선거분석 전문가인 이강래 민주당 의원은 주요원인을 외부에서 찾았다. "박근혜 부총재의 탈당과 연이어 터진 빌라 케이트로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세론이 먼저 흔들렸다. 대세론이 요지부동이 아님을 깨달은 사람들은 대안을 떠올리기 시작했으며 그 자리에 노고문이 찾아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시사평론가 유시민씨는 "최근 여론 조사결과를 보면 30대와 40대 초반에서 노무현 지지세가 높다. 이들이 노무현 돌풍의 핵이다. 80년대에 20대를 통과한 이들은 지역주의와 부패가 판치는 정치현실에 낙담한 나머지 정치에 냉소했고 무관심했다. 그런데 울산에서 노무현이 1위로 올라서자 이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광주1위다. 여기에 영남사람들이 노무현을 눈여겨보기 시작하면서 여론조사에서의 높은 지지율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수재 기자> su@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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