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의 탈당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잇단 탈당으로 정계 개편론이 현실화돼 가고 있다.
박근혜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변수인 영남권의 한 축인 YS와 만남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선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JP의 움직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듯이 김덕룡 의원을 비롯해 정몽준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회동으로 신당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박근혜 의원 탈당 이후 가장 적극적인 탈당 움직임을 보인 김덕룡 의원은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김의원은 정국의 흐름을 예의주시 하다가 일부 지시세력과 함께 탈당을 결행, 여야 개혁성향의 의원들과 박근혜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덕룡 정몽준 의원이 전면에 나서 민주계와 원외개혁인사들을 결합하며 경선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이탈세력을 합쳐 전국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민국당도 합세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이 구상은 민주당 주자들이 경선 과정 중도 사퇴와 탈당여부에 따라 4월 중순경 신당이 모습이 드러난다는 분석이 정치권을 나돌고 있다.
또한 박의원은 신당이 궁극적으로 자민련 세력까지 받아들일려고 하는 것이다. 즉 박의원은 신당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자민련과 표면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의원 측근의 신당의 정체성을 ′건전한 보수′라고 한 것이나 지난 8일 이수성 전총리와의 회동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힘을 모으겠다."는 말은 박의원이 JP자민련과 신당을 함께 해 나갈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김동진 기자> d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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