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군용기 역사상 최초로 한·미 조종사가 동승 비행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 제15혼성비행단은 3월 8(금)일부터 15(금)일까지 7박 8일간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AFSOC, 미 플로리다주 헐버트 공군기지 소재)와 함께 실시하는 한·미 연합 교환훈련(JCET: Joint Combined Exchange Training) 중 국내 군용기 역사상 최초로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 한·미 양국 조종사가 동승비행 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연합 교환훈련은 양국 특수작전 비행부대의 상호 유대 강화 및 양국 임무 수행능력
상호증진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매년 2회 실시되고 있으나 양국 조종사가 함께 하나의 항공기에 동승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화제가 되고 있으며, 지난 ′00년에는 255대대 요원들이 美 헐버트 공군기지를 방문하여 훈련을 수행한 적이 있었다.
이번 훈련에서 255비행대대에서는 박기득 소령(朴基得, 공사 91년 졸, 35세)등 2명의 조종사 및 항법사와 정비사 등 총 6명의 요원이, 미군에서는 6특수작전비행대대 스콧 중령(Shaeffler Scott) 등 8명의 조종사 및 항법사와 정비사가 참가하여 주·야간 고공강하 훈련 및 적진침투 전술훈련 등 저고도 전술비행 훈련 및 적 위협시 회피기동 훈련 등 총 4회에 걸쳐 연합 비행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 대해 255비행대대장 류보형 중령(柳甫衡, 공사 83년 졸, 42세)은 "국지전 및 테러위협이 증가하는 불확실한 작금의 전장 환경 속에서 즉각적인 전력 운용능력을 구비
한 한·미 연합 특수작전은 더욱 중요성이 커져 가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훈련은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최초로 외국군에 C-130 수송기 좌석점유 비행훈련을 통해 비행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계획한 만큼,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미 공군 요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상의 태세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동운 기자 m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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