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감사를 통하여 사업추진 과정상의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하고 예산집행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정부의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2004년 4월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을 위한 운영준비계획의 적정여부를 점검함으로써 경부고속철도가 안전하고 순조롭게 개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건설교통부 외 2개 기관에 대하여 실지감사를 실시하고, 감사결과 총 113건의 문제점을 찾아내 시정조치 또는 개선대책을 강구하도록 2002년 1월 해당기관에 권고 및 통보하였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우리나라 인구의 71%, 국내 총생산의 75%가 집중된 경부축의 물류난 해소를 위하여 1989년 시작하여 1992년 천안∼대전간 시험선 구간을 착공하여 2003년 12월 서울∼대전 구간의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한편, 2004년 4월 서울∼부산 전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2001년 12월말 현재 공정률이 79.1%로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2단계 사업구간인 대구∼부산간 노반공사를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착공할 예정으로 73만여 평의 용지를 이미 매수하는 등 사업이 안정화 추세에 있었다.
품질확보 측면에서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고속철도에 대한 경험과 기술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독일, 프랑스 등 고속철도 건설 경험이 있는 외국의 전문 기술진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PSM (Precast Span Method) 등의 신공법을 도입하여 현장인력 작업을 공장 기계화 작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공기 단축과 정밀 시공을 도모하고 있었다.
또한 4,400여개에 이르는 복잡한 작업공정을 코드화하여 업무처리 절차를 향상시켰으며, 최근에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본부와 지방사무소, 감리단까지 포함하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업관리체제를 정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었다.
<장덕필 기자 pil@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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