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에 대한 1차 석방협상이 11일 오후(한국시간) 현지에서 열렸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 근로자들을 납치한 단체와 접촉하기 위해 갔던 담당자들이 한국시간 오후 8∼9시쯤 접촉했다”면서 “(피랍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의류와 음식 등이 제공될 수 있다는 약속을 납치단체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들의 안전을 간접적으로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협상팀은 무장단체 측과 조속한 시점에 다시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협상에서 납치 단체 측은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무장 단체는 현지 유력 조직으로, 지난해 6월 한국인 근로자들을 납치했던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아닌 별도의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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