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2001. 7.18)"에 따라 2010년까지 나노기술 선진 5대국 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연구인프라로서 2005년까지 ′나노종합Fab.센터′를 구축·운영키로 하고 이 사업의 유치기관을 공모하였다.
나노종합 Fab.센터는 나노재료, 나노소자 및 시스템을 분석 공정 가공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연구시설로서 나노기술 관련 고가의 연구장비를 일괄 확보하여 산 학 연 연구주체에 연구개발지원서비스를 하게 된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다수의 나노 Fab 시설을 구축하여 나노관련 연구개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Fab 시설을 운영하는 5개 대학이 참여하여 NNUN(National Nano-Fab. Users Network)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연구자가 정교한 나노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비, 시설 및 인력을 종합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지원 목적의 전용 나노 Fab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이며, 핵심 나노공정장비인 E-beam 리소그라피가 전무하고 장비운용 전문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2010년까지 9년 간 총 1,970억원(민간 790억원 포함)을 투자하여 국내 최고수준의 ′나노종합 Fab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결전하고, 1단계로 2005년까지 1184억원을 투자하여 1,500평 규모의 Fab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연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나노종합 Fab.센터′는 나노기술 연구장비 이용서비스 제공,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 나노 벤처창업 및 나노기술이전 서비스 제공, 나노기술관련 국내외 협력기반 구축 등의 기능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Fab.센터 운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 주관기관으로부터 조직, 인사, 회계 등을 분리 운영하고(독립성 확보), ▲ 산 학 연 연구주체가 Fab.센터를 항상 접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운영하며(공개성 유지), ▲ 운영전반에 대하여 관계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운영체제를 유지(투명성 지향)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2월 중순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3월초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평가, 패널평가, 현장평가 등 다단계 평가 과정을 거쳐 후보기관을 선정하고 4월초 ′(가칭)나노기술추진위원회′의 검토 심의를 받아 사업유치기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나노종합 Fab시설′이 건설 운영되게 되면 전문인력의 결집을 통한 나노기술 연구개발 활동의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본다. 특히, 나노기술의 아이디어 발현에서 산업화까지 기술개발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고,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을 촉진함으로써 투자의 경제성 제고는 물론 소규모 투자로 나노기술의 제품화를 유도할 수 있어 벤처기업 육성 및 활성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성구 기자 kim@krnew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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