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가보훈처 차장에 배철호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을, 외교안보연구원장에 한태규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브리핑에서 "고 건 권한대행이 정부조직법개정에 따라 차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 차장과 공석중인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임명했다"면서 "다만 법제처 차장은 좀더 연구 검토한 후 추후 인선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행의 이번 조치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이후 첫 인사권 행사여서 주목된다.
정 수석은 "배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은 보훈처 확대 개편에 따른 조직혁신 및행정서비스 질 향상 등 보훈처 현안 업무를 무난히 수행하고, 한 신임 외교안보연구원장은 개혁마인드와 조직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외교안보연구원의 면모를 일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철호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기획예산처기획관리실장과 새천년민주당 수석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을 지냈다.
한태규 신임 외교안보연구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주 그리스 대사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외무부 구주국장을 거쳐 최근까지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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