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6일 2차회담 전체회의에서 중국의 발표와는 달리 ′전면 핵동결′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류젠차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회의에서 각측이 비핵화와 제 1단계 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전면적 핵활동 정지′를 건의했고 각측이 이를 환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핵무기개발계획′폐기와 ′평화적 핵활동′ 유지를 언급했을 뿐 전면적 핵활동 정지에 대해서는발언하지 않았다.
중국 수석대표로 전체회의 사회를 맡고 있는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26일전체회의 맺음말을 통해 "북한이 전면적 핵활동 정지를 제안했고 각측이 이를 환영했다"고 정리하고 회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한 대표단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설사 이의 제기의 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어 중국은 류젠차오 대변인을 통해 이를 각국 취재진에 공개했고 북한의 전면핵동결 용의 표명은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회담 관계자들은 중국이 2차 6자회담의 성과 도출을 위한 선의에서 북한측이 기존에 밝혔던 핵활동 전면동결 의사를 재천명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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