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도 의심사례가 새로 신고되는 등 조류독감의 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지난 24일에도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나주시 방역요원과 군인 등 80여명을 동원, 남평읍 평산리 박모(45)씨 농장 등 4곳에서 오리 4만2천여마리를 살처분했으며 화인코리아 위탁사육 농가 60여곳에서 이틀째 오리 샘플을 수거,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까지 광주.전남에서 조류독감으로 폐사됐거나 매몰 처분된 오리는 나주 산포 민모(58)씨 농장 등 18개 농가 19만8천마리로 늘었다.
충북도는 음성군에 이어 진천군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공무원 480여명을 동원해 경계지역(최초 발생농가 반경 10㎞)내 오리 4만5천마리를 매몰 처분키로 했다.
음성군이 전날까지 57개 농가 닭과 오리 86만4천마리를 매몰 처분했으며 이날도오전부터 2개 농가 오리 2만2천마리 매몰에 나섰다.
진천군도 굴착기 등 장비 6대를 투입,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오리 2만3천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통제초소 4곳을 추가했다.
청주시도 가금류 사육 농가 11곳에 생석회와 소독약을 공급하고 외부인 출입을통제하는 한편 청주동물원의 조류 관람시설 출입도 통제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살처분 대상 20만마리중 2만3천마리가 처분됐으나 닭 9만마리를 사육중인 권모(54)씨가 보상가 인상을 주장하며 살처분에 응하지 않고 있어 설득중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도 전날 오전 이천시 율면 김모씨 산란계농장에서 닭 1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폐사한 닭으로부터 혈액과 분비물을 채취,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도는 이틀 뒤 나올 검사결과에 관계없이 농장내 닭 4만3천여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지난 24일 오전 모두 살처분, 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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