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색 짙은 단편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 ∼ 1937)선생을 기리는 문학제가 생가터인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서 오는 25 ∼ 27일까지 열린다.
제 1회 김유정 문학제는 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세미나 개최로 시작하며, 그가 농촌 계몽차원에서 세웠던 금병의숙(현 금병예식장)에서 막을 연다. 또, 문학제에서는 대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김유정 산문 백일장을 개최하며, 김유정 선생의 소설을 사투리로 낭송하는 입체낭송 대회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문학제에서는 김유정 선생의 문학세계를 흠모하는 문학인, 독자와 함께 선생의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답사기행이 있으며, 선생 작품의 소재로 등장하는 ‘동백꽃’의 닭싸움, ‘만부방’의 빚잔치를 위한 살림도구 전시회, 장작단 지게 지기 등 1930년대의 삶을 재현하여, 자신이 소설의 실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김유정 문학촌 사무국장은 “김유정선생의 작품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그의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문학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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