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01년 1인당 국민소득이 9천460달러로 54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총소득(GNI.세계은행기준)은 4천476억달러로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6일 한국은행이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표한 ‘세계발전지표 2003(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3)’을 정리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의 1인당 GNI 8천910달러, 국민총소득 4천210억달러에 비해 수치는 조금 증가했지만 순위는 같은 것이다.
1인당 GNI는 지난 97년 1만550달러를 기록한뒤 환란의 영향으로 98년 8천600달러, 99년 8천490달러로 떨어졌으나 작년부터 증가세로 반전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슬로베니아(9천760달러,52위), 사우디아라비아(8천460달러,57위) 등과 비슷했으나 홍콩(2만5천330달러,13위)과 싱가포르(2만1천500달러, 26위)에는 크게 못미쳤다.
1인당 GNI가 가장 많은 국가는 룩셈부르크와 리히텐슈타인으로 각각 1, 2위로 추정됐으며 3위는 스위스(3만8천330달러), 5위는 일본(3만5천610달러), 7위는 미국(3만4천280달러) 등이었다.
국민총소득 세계순위는 1위 미국(9조7천808억달러), 2위 일본(4조5천233억달러), 3위 독일(1조9천396억달러)이었으며 중국은 6위(1조1천312억달러) 였다.
세계 전체의 1인당 평균 GNI는 5천120달러로 2000년(5천170달러)에 비해 50달러(1%) 감소했다.
한편 1인당 GNI는 저소득국가군 평균이 430달러로 전년(410달러)에 비해 4.9% 증가한 반면 고소득국가군 평균은 2만5천506달러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선.후진국간 소득격차는 전년의 68배에서 62배로 다소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국민총소득 산출시 세계은행은 환율을 최근 3년간의 가중평균환율로 한 반면 한은은 당해연도의 연평균환율(IMF방식)로 했기 때문에 세계은행과 국민소득 추계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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