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관광문화축제로 뽑힌 ‘2003 춘천국제마임축제’가 5월 28일∼6월 1일까지 춘천예술극장과 춘천인형극장 등지에 열린다. 올해로 15회째인 축제는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 5개국 10개 극단과 국내 54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공연 관람뿐 아니라 저글링이나 풍물을 배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이번 마임축제에서 눈여겨볼 것은 국·내외 공식 ‘마임’ 초청작이다. 마임의 고유한 맛을 음미하는 한편 마임의 새 지평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서 어린이를 위한 마임들도 선보인다. 프랑스 극단 아톰의 「토끼와 거북이」, 일본 마임이스트 가말초바의 ‘가말초바쇼’, 한국 극단 모단메아리의 「빨강코 아저씨의 이야기 보따리」 등이 그것이다.
축제 마지막 이틀간은 고슴도치섬에서 무박 2일의 한바탕 놀이판이 마련된다. ‘도깨비 난장’이라는 이 행사는 마임, 무용,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모은 것으로 월드컵을 소재로 한 극단 사다리의 ‘축구’, 전유성 코미디시장의 코미디마임, ‘가말초바쇼’, 박해준의 현대무용, 들소리의 우리놀이 퍼포먼스 타오, 소설가 이외수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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