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해 벽두부터 전직 대통령들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여야 대선주자들이 신년하례를 명분삼아 전직 대통령, 특히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자택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는 것.첫날인 1일에는 범여권 주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양김’ 자택을 차례로 방문했다. 또 지난달 30일 DJ를 방문했던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이날 YS 자택을 방문했고,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당 지도부와 함께 DJ에게 신년 인사를 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역시 2일 두 전직 대통령을 잇따라 만났고,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도 이날 DJ와 단독 면담을 가졌다.한나라당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원희룡 의원도 YS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 새해인사를 한 뒤 3일에는 DJ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다.주요 대선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만 “전직 대통령들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을 뿐 대부분의 주자들이 자신들과 연이 있건 없건, 전직 대통령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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