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9일 휴대폰 이용요금체제 간소화와 관련, "발신자 번호표시(CID) 요금의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대다수 사업자들이 CID 서비스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CID 매출의 대부분을 순이익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이용자마다 매달 2천∼2천500원의 이용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발신자 표시 서비스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국가의 보편적 서비스이므로 부가서비스 개념에서 소비자에 대한 기본서비스 개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까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우선 무선에 대해 인하 또는 무료화를 실시하고 추후 유선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CID 사업자들은 지난 2001년 시작된 CID 서비스DP 총 400억원 상당을 투자했지만 현재 1천만명을 돌파한 가입자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이용료 수입은 매달 200억원을 넘고 있다.
진 장관은 또 "정보격차 해소와 통신 복지차원에서 연간 100만개 이상 습득되는 분실 휴대폰을 독거노인 등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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