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지역축제의 하나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연어축제 ‘연어 맨손잡기’ 행사의 참가비가 너무 비싸다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양양군에 따르면 올해로 연어축제가 7회째를 맞는 가운데 축제의 하나인 ‘연어 맨손잡기’는 참가비를 받고 신청자를 받고있다.
이에따라 양양군은 지난 1일과 2일 개최한 ‘2003 연어축제’에서도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의 참가비를 받고 인터넷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총 1400여명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상당수 관광객들은 “참가비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아들, 아내와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는 한 관광객은 “참가비가 만만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가능하다면 참가비를 낮추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가족 3명을 포함해 친구 등 5명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또 다른 관광객은 “참가비가 비싸다는 느낌은 물론 잡은 연어도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끼어 있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며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한관광객은 양양군청 연어축제 인터넷 홈페이지에 “잡은 연어에서 기생충이 나와 먹지못하고 버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루사’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한 후 올해 처음으로 참가비를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며 “참가비 인상은 축제용 연어를 마리당 1만원 이상 주고 구입한 뒤 이를 행사 때까지 산 채로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참가비가 너무 비싸다는 불평이 관광객 사이에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행사 문제점의 하나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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