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지사-이완구 충남지사...하루 교환근무 ‘각도 미래발전’ 특강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가 26일 서로 역할을 맞바꿔 충남도청과 경기도청에서 ‘1일 도지사’로 교환근무했다.김 지사와 이 지사의 교환근무는 지난 7월 두 지사가 충남 천안에서 만나 양도 간 이해관계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도지사가 교차 방문, 양도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1일 명예도지사’를 맡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김문수 지사는 이날 오전 8시50분 대전 충남도청으로 출근, ‘충남·경기 명예 도지사 운영계획’에 대해 결재한 뒤 도청 직원들을 상대로 ‘경기-충남 미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김 지사는 특강을 통해 “경기도와 충남도는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산업구조와 경제활력 측면에서 점점 닮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양도는 앞으로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 넘어 상생의 협력 틀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역설했다.이완구 충남지사도 이날 수원 경기도청으로 출근, 결재를 한 뒤 특강을 통해 ‘세계화 시대를 맞이한 지방공무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지사는 “2020년이 되면 중국이 일본,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1위가 될 것이고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에 인구마저 급격히 줄어 조만간 중국에도 뒤처질 것”이라며 “따라서 경기도 평택·화성, 충남 아산·당진 등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축으로 국가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와 이 지사는 특강 후 행정·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주요 실·국장과 티타임을 갖고 도정 주요 현안을 보고받은 뒤 토론을 벌였다.두 지사는 이어 평택으로 이동, 오찬을 함께하고 평택·당진항을 40여 분간 시찰한 뒤 양 지역 고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도간 상생협력사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토론을 했다.두 지사는 양 지역의 공동 관심사인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서해선 철도 조기 건설 ▲평택·당진항 항로 확장 조기 추진 등 3개 항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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