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해교전 당시 침몰했던 해군 고속정 375호가 안보교육용으로 전시된다.
고속정 375호는 지난 8월 인양돼 보수작업을 끝낸 뒤 지난 6일부터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영구 전시되는 것이다.
포탄과 파편 자국이 곳곳에 벌집처럼 나 있고, 조타실엔 포탄이 관통한 듯 큰 구멍이 뚫려 있는 이 고속정은 관람객들에게 당시의 처절했던 교전을 생생하게 전달, 교육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전시개회식 자리에 참여한 한 유가족은 “이 속에서 한달 넘게 있었단 말이지....나는 그거 데 분해...”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사령부 김웅 소령은 “우리 해군의 확고한 북방한계선 수호의지와 적이 또 다시 도발이 있다면 기필코 응징하겠다는 필승의 신념을 상징화 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부대출입 절차만 밟으면 일반인들도 고속정을 관람할 수 있다.
해군 고속정 375호는 숭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면서 앞으로 안보의식 고취의 현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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