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이 지난 9월에 이어 11월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명품의 매출 상승세가 꺾인 것은 물론이고 레저와 스포츠 용품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당분간 매출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2.9 감소했고 할인점은 2.4 증가에 그쳤다.
이번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이후 최악의 수치로, 지난 9월 15개월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지난 10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할인점도 4월부터 5를 밑도는 증가율을 보인 뒤 2대로 하락했다.
이런 매출 부진은 경기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신용불량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2월 매출 신장률도 연말 특수와 대선 등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백화점의 경우 3.8 감소하고 할인점은 0.3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하 기자 parkyh@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