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판시장은 소설, 예술서의 판매성장이 두드러졌고, 컴퓨터 관련서는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교보문고(광화문점 기준)가 발표한 ‘2002년 도서 판매 동향’에 따르면 소설은 판매액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5.2%의 신장률을 보이며 출판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학습서(15.9%), 정치 관련서(15.2%), 예술서(15%)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설은 판매수량에서도 전년대비 30%나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의 대폭 성장은 방송매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느낌표!> 추천도서인 「아홉살 인생」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느낌표 소설’ 5권은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순위 10위권을 휩쓸었다.
이밖에 학습서는 7차 교육과정, 정치서는 공인중계사 등 수험서, 예술서은 주5일 근무 실시로 취미. 실용. 건강 관련 도서의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컴퓨터 분야 도서는 지난해에 비해 12.9%나 판매액이 감소했으며, 자연기술(2.3%), 경제 분야(4.1%) 등 전문서적도 침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교보문고는 컴퓨터책 매출 급감은 컴퓨터의 일상화 및 인터넷 확산으로 초보자입문서 시장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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