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상청은 내년 기온이 올해보다 상승, 지난 1998년의 최대 기온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98년은 엘니뇨현상으로 유별나게 무더운 해가 됐지만, 두 번째 무더운 해였던 올해에는 엘니뇨현상이 이보다 훨씬 미약했다는 점을 과학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기상청과 함께 기상 자료를 수집 연구하고 있는 영국 이스트 앵글리어 대학 기상연구소의 필 존스는 “지난 97∼98년에 비해 올해 엘니뇨 영향이 작았는데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눈에 띌 정도였다”고 지적하면서 “엘니뇨 현상이 더 본격화되는 내년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기온은 올해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섭씨 0.6도 이상 올랐으며, 온실가스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무더운 해 10위 중 아홉해가 지난 1990년 이후 최근 10여년간 발생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