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민주당 노무현 후보, 무소속 정몽준 후보 등 선두 3후보가 한달전과 비슷한 격차를 유지하면서 지지기반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문화일보와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테일러넬슨소프레스(TNS)에 의뢰해 실시한 9월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다자대결 구 도에서 이회창 32.6%, 노무현 21.8%, 정몽준 27.1%, 권영길 2.1%, 이한동 0.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회창-노무현 후보의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의 지지율 은 41.0% 대 39.5%로 노후보가 이후보와의 격차(1.5%포인트)를 지난달(14.9%포인트 격차)에 비해 급속히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회창-정몽준 양자대결의 경우 지지율은 35.5% 대 46.5%로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정후보가 이후보를 앞섰으며, 그 격차도 2.7%포인트에서 11.0%포인트로 확대됐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5.6%가 이회창 후보를 꼽았으며, 정몽준 14.7%, 노무현 9.9%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7.6%, 민주당 23.0%, 민주노동당 4.0%, 자민련 1.4%의 순이었으며, 현재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2.1%에 달했다.
한편 세 후보의 취약점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이후보 아들에 대한 병풍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65.6%),‘정후보의 현대중공업 고문직 사퇴와 재산 신탁은 여론을 의식한 행동일 뿐’(51.1%), ‘노후보가 개혁성향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재정비해 대선을 치르는게 바람직하다’(58.8%)고 답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23, 24일 이틀 동안 전 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한계는 95%신뢰구간에서 ±3.1%다.
<문성용 기자> ms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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