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서울지검장은 23일 "한나라당과 김대업씨간 맞고소 등을 포함해 `병풍′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은 모두 14건으로 현재 병합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김 검사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병풍 수사에는 수사검사3명을 비롯해 파견 경관, 계좌추적반을 합쳐 27명이 투입돼 있다"며 "필요한 경우수사 인력을 보강한 뒤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종결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 일각에서는 이번 병풍 수사는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뒤 늦어도 10월말께 매듭지어져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병풍 사건 관련자들의 재소환 작업이 진행중인만큼 다음달 5일 종료될 국정감사와 12월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해 수사 종결 시점에대한 윤곽이 조만간 잡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계좌 압수수색 문제와 관련, "수사기법상 금품관련 의혹이 있는 14명과 그 가족 및 측근 등 162명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차장검사 전결로 일괄 청구했던 것이고 이중 영장이 발부된 33명에 대해 추적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검사장은 또 한나라당이 박영관 특수1부장 등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서울지검 형사1부와 컴퓨터수사부가 합동으로 김대업씨의 인터넷 접속기록 등을 입수,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sh@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