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립수목원의 비포장진입로는 ′87년 개원 이후 매년 유지관리를 위한 복토와 다지기로 표토가 30∼50cm가량 높아져 수목생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기존 식재한 가로수 등을 상식(굴취하여 표면높이로 다시 올려 심는 것)하는 상태에까지 이르고 있다.
또한 이용객의 답압(발길로 인한 압력)으로 식물의 뿌리에 수분, 양료, 공기 등을 공급하는 토양공극이 줄어들어 식물의 생장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해빙기와 우천시 진흙탕으로 인해 이용객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의 통행에도 상당한 불편을 주고 있으며, 건조기에는 흙먼지로 인한 이용객의 불편과 함께 분진이 식물에 달라붙어 전시원의 경관유지에도 어려움이 있어 왔다.
한편, 국립수목원에서는 적절한 식물의 생육환경을 유지하고 수목원을 관람하는 여러 계층의 이용객에게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물빠짐이 좋고 식물생장에도 지장이 없으며 유지관리가 용이한 블록포장으로 진입로를 포장하게 된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참고로, 영국, 미국, 독일 등 선진외국수목원의 경우도 진입로 등의 유지관리에 아스콘, 투수콘 등으로 포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조준상 기자> sa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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