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에서는 한국여성개발원에 연구 의뢰하여, 2001년도 기업의 신규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각 기업의 모집 및 채용과정에서 나타나는 차별방지를 위하여 금년 중에 남녀차별금지기준을 보완·정비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각급 기업이나 구직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차별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보다 투명하고 공정성 있는 모집·채용과정을 통해 고용상의 남녀차별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대상은 모집·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에 중점을 두었으며, 기업인사담당자·대학 취업상담실 담당자 그리고 채용박람회 및 채용 대행업체 담당자를 조사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이번 조사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317개 기업의 인사담당자 및 50개 대학취업상담실의 담당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채용대행업체 및 채용박람회 등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졌으며, 기업의 차별실태에 대한 조사는 공기업과 민간기업, 외국기업 및 직종별 회사형태를 구분하여 이루어졌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주요한 사항으로는▲ 건설업 및 통신 신호업 여성 취업률 저조
▲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여성 채용 목표제 미활용
▲ 여성의 채용기준, "용모·인상 및 성격"을 중요
▲ 남성에게만 제한하는 채용차별사례
▲ 여성면접관의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지침 및 감사가 어려움여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사지원요건 확정과정에서부터 구인광고, 추천 및 스카우트, 서류전형, 면접, 채용결정, 채용결과점검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집·채용과정 전반에 걸쳐 지켜야할 기준을 마련하여, 남녀차별금지기준에 이 내용들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sunyou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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