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중국산 배추를 김치로 만들어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경기도 남양주의 A식품회사 사장 유모(51)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9월 태풍 "루사"로 인해 배추값이 ㎏당 500원에서 1천원 이상으로 배 이상 급등하자 중국산배추를 수입 김치를 제조 국내산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에 설립한 공장에서 만들어진 중국산 김치는 병원, 학교, 식품회사 등 25개 업소에 팔려 유씨는 1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중국산 배추 수입회사인 송파구 소재한 모실업으로부터 중국산 배추 1만여㎏을 매입해 이를 재료로 김치를 제조하여 주로 서울 강동구, 경기도 지역 등에 판매해왔다.
한편 경찰에서는 김치수요는 많은 반면 태풍 등 피해로 배추, 무 등 농산물의 출하가 줄어드는 시점을 이용해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표기하여 폭리를 취하려는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갈 방침이다.
<김선배기자> ksb@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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