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베이커 지음/문혜원·유은실 옮김/몸과 마음/12.
오늘날을 우리는 매스미디어 시대라고 말한다. 대중은 매스컴을 통한 일방향의 노예 되어버린 지 오래다. 뉴스는 이미 그 자체가 진리로 되어버린다. 과학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매스컴을 통해서 발표되는 것들을 대부분 그대로 믿고 신봉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렇듯 신처럼 모시는 매스컴의 과학관련 보도는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가? 과연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이 모두 진실인가? 바로 이것이 로빈 베이커가 이 책을 통해 던지고자 하는 핵심 질문이다. 지구의 온난화는 재앙의 시작이다라는 과학적 사실은 로빈 케이버는 이렇게 반론하고 있다. 지구 역사에서 오늘날 온도의 변화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네 번의 빙하기가 있었고, 가까이는 중세시대 4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현재보다 1도 정도 높았다.
환경 문제 역시 선진국이 제3세계에 취하는 태도는 공정함을 가지고 있는가? 이미 선진국들은 1세기 전에 온갖 환경파괴를 자행했음에도 말이다 라고 하면서 의문을 던지고 있다. 하나의 사실에 대한 과학적 진리가 검증되는 데는 수많은 논쟁과 실험을 되풀이하여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너무나 쉽게 믿어버린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공정함’과 ‘인내심’, 그리고 ‘진리에 대한 진솔한 태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럴 때 겉모습에 불과할 수 있는 사실에 모두가 호들갑을 떠는 일이 줄지 않을까?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