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의‘리라이팅 클래식(re-writing classin)’은 인문학 고전들을 해체, 재구성하여 ‘지금-여기의 삶’을 위한 사상을 담기 위한 시리즈로, <수유연구실+연구공간‘너머’>와 함께 한 작업의 산물이다. 그 중 1차분 세 권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를 새롭게 풀어낸 책으로, 지은이는 연암 박지원의 사유를 들뢰즈의 사유를 심도 깊게 또한 경쾌하게 중첩시켜 간다. 1장은 연암의 생애를 그의 기질과 세계관에 초점을 두고 다루며, 2장은 <열하일기>를 문제적 텍스트로 지목했던 정조의 문체반정의 배경과 의미를 다룬다.
3장부터 5장이 바로 <열하일기>를‘리라이팅’하는 대목이다. 3장에선 연암이 왕성한 호기심으로 바라본 광경을 재구성하며 4장에선 연암의 특기인 유머와 패러독스를, 5장에선 연암의 철학적 사유를 보여준다. 부록에선 연암의 일정을 지도로 간략하게 보여주며, <열하일기>의 등장인물을 코믹하게 소개하는‘캐리커처’를 싣고 있다. 또한 <열하일기>와 함께 읽어야 할 책도 함께 밝혀놓았다.▶ 저자소개
고미숙 - 1960년 강원도 정선 출생.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책으로 <19세기 시조의 예술사적 의미>, <비평기계>,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등이 있다. 현재 <수유연구실+연구공간‘너머’>(www.transs.pe.kr)의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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