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에서 동해시까지 연결된 고속도로가 승용, 승합차 운전자에게 공포의 도로가 되고 있다. 이 도로는 삼척에서 동해∼강릉간 고속도로 입구까지 시 외각으로 이어진 도로로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으며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류를 운반하는 산업도로로써 경제적으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 도로이다. 그러나 이 도로는 15t이상 중·대형 트럭과 트레일러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대형차들이 다니는 2차선은 길게는 3∼4Km까지 홈이 깊게 파여 있고 도로폭도 좁아 승용차나 승합차는 진입하는 순간 핸들이 꺾이고 방향 잡기 어려울 정도이다. 또, 해마다 중·대형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도 이를 관리하는 동해시나 삼척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 매일 이 도로를 운행한다는 동해시 천곡동 이모씨(36)는“도로가 이렇게 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매년마다 반복되고 있으며 민원을 요청하여도 전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공무원들의 행정이 말만 앞서 있는 행정”이라며 공무원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져 있었다.
동해안 지방 주민은 폭설이나 폭우가 자주 쏟아지기 때문에 대형사고가 재발하기 전에 신속히 조치를 해주기를 바라고, 이 구간만큼은 기존의 아스콘으로 되어있는 도로를 콘크리트 도로로 만들어 줄 것을 시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삼척과 동해를 잊는 이 도로는 자치단체의 중·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계속되는 사고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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