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명태축제가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문화의 큰 행사로성황리에 치러졌으나 정작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은 이 행사를 수입산 명태로 대처하면서까지 꼭 치러야 하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고성명태축제는 명태가 많이 잡혀 명태값이 폭락하는 사례가 있어 지역의 향토 문화로 자리잡아 관광객을 유치하며, 명태 판매고도 올리는 두 가지 시너지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행사이다. 그러나 첫 회에 남아돌던 명태가 2∼3년 전부터 동해안 수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남해안 난류에 살던 오징어는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한류에 살던 명태는 점차 사라지는 현상이 시작되자 명태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한숨과 더불어 생활고까지 겪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방송사에서도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 동해안에서 명태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고성군은 정작 명태가 잡히지 않자 거의 중국산 수입명태로 행사를 치르고 있으며 그나마 행사장 시장 및 가판장에는 수입산 명태도 구경하기 어렵다. 명태 축제 때문에 일부러 서울에서 내려온 이모여인(37)은“벌써 2년째 행사를 참가하면서 한국산 명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속초에 사는 개인택시 기사 고모씨(51) 역시“나도 고성이 고향이지만 축제 때, 명태 보기가 해변에서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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