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14∼15일쯤 미국의 대(對)이라크 전면전 돌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터키가 미군 병력 주둔 및 통과를 허용하든 허용하지 않든 이에 개의치 않고 빠르면 다음 주말쯤 이라크와 개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인용해 “미국-이라크전이 임박했다”고 전망하고 “다음주가 최대 긴박한 고비”라며 “군의 전쟁준비는 끝났다”고 전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새 이라크 결의안 통과를 위한표결이 “바람직스럽다고 믿고 있으나 반드시 필수적이라고는 생각치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도 이날 연설을 통해 굳은 표정으로 미국은 테러전을 수행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겠지만 유엔의 승인 여부에 상관없이 이라크 무장해제에 기필코 나서겠다고 다짐해 독자 개전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쳤다.
이에 대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관영 TV에서 대독한 이슬람력(歷)신년 메시지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 이를 반드시 격퇴하겠다며 이라크와 아랍권을 향해 미국에 대항하는 성전을 촉구했다.
미국-이라크간 전운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이날 병력증강 작업의 일환으로 미군 6만명의 추가 배치를 명령하고 이 병력을 이라크 북부지역으로 전진배치하기 위한 공수전에 들어갔다.
박노왕 기자 parkn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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