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마트인 K마트, 원마트, A마트 등 중형마트가 들어서면서 한곳으로 몰리는 다소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대형마트가 영동지역 강릉, 속초, 동해에 연이어 생기면서 소상공인들의 반발과 함께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전 강릉시에 L백화점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소 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L백화점측은 인구30만 이상이 되지 않으면 적자를 불보듯 하다며 강릉시의 설립을 취하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강릉시에 신세계 E-마트가 들어서면서 강릉시 인구 전체가 몰려드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교통마비현상과 하루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는 소문과 함께 강릉시의 소상공인들의 경제가 살아남기 힘들 정도로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지역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실체를 보면 E-마트나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형마트들과의 가격이 결코 큰 차이가 없는데도 유독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경제의 타격과 침체에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과거 대관령길이 험하고 서울과의 거리가 멀고 시간 또한 한나절 걸릴때와는 달리 지금은 반나절이면 왕복을 할 수 있는 거리인데도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변동이 없고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곳이 영동지역이라며 소상인들도 이제는 규모면이나 가격면에서 제고해야 할 때가 아닌가 반문하고 있다. 한 시민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까운 수퍼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싶지만 대형마트와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은 대형마트를 찾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구 5∼8만명도 되지 않는 지역에는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들어설수 없다고 하더니 이제는 집단민원까지 무시하면서 우후죽순 들어서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때문인지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지역상인들도 시대의 흐름에 대처 해야할것이나 대형마트만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길 바라고 있다.
정혹태 기자 jeonght@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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