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세상사를 조심스럽게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
제 4회 정기공연 “붓다를 훔친 도둑”을 무대에 올린 극단 ‘예삶’은 관객들이 보다 가깝게 연극무대를 접할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을 기획·공연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연극을 볼 수 없었던 장애우들을 무료 초청, 연극을 통한 인성교육의장과 함께 참여한다는 의지를 심어주고 또한 배우들과의 만남의 장을 꾸미고자 이번 작품을 기획하였다고 ‘예삶’측은 전하고 있다.
“붓다를 훔친 도둑”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조계종 승려의 작품이다.
그러므로 작품에 서리서리 배인 불교의 향기가 대사마다에, 장면마다에 들어있다. 일반인들이 상상 속 에서 쓴 불교 극에 비해, 진지한 구도의 길을, 스님의 경험에서 나온 확실한 터치로 보여주고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동안거를 하는 모습, 결제기간 중에 소풍을 가는 모습, 대중 공사를 하는 장면, 똥보시를 한 원각을 무지막지하게 때려서 산문 출송하는 장면 등은 전율을 일으키게 한다.
엎치락 뒷치락 우여곡절 끝에 말구는 결국 부처를 훔치는 도둑이 되는 것이다. 붓다를 성공적으로 훔친 말구를 보며, 우리들은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현재 불교에 몸담고 계시는 스님의 작품으로서 연극계에 스님의 작품을 무대화 시킨 것은 아마 최초일 것이다 일반인에게 보다 밀접하게 우리 불교의 정서를 전하고 막연히 알고 지내는 스님들의 일상을 좀더 우리 곁에서 느껴보고 우리가 갖추지 못하고 혹은, 잊고 사는 인간세상의 많은 것들을 조심스럽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일정: 2003년 2월 6일~3월 2일
공연시간: 화, 수 7:30분 목, 금, 토, 공휴일 4:30분 7:30분 일, 4:30분
(매주 목요일 4:30분 공연은 장애우 무료초청공연. 월요일 쉼)
공연장소: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입장료: 일반(15.000원) 대학생(12.000원) 중고생(10.000원)
예매처: 대학로 티켓박스 (TEL3672-2466)
공연문의: 357-5355. 011-9097-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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