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씨어터가 기획한 연극‘그럼 우린 뭐야’가 이랑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 작품은 ‘너희가 즉흥을 아느냐’는 한 때 유행했던 말처럼 즉흥을 앞세워 공동작업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과 함께 공동작업의 형식으로 우리들의 숨어있는 의식과 그동안 사회적으로 쌓아온 관념들을 뜯어보며 반성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으면서 도대체 ′우리들은 뭐냐′하는 근본 질문을 화두로 여러 얘기들을 엮어가고 있다. 우리 생활에서 보이는 현상들을 여러 형식으로 극화시켜 우리들의 모습을 객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줄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상황 상황이 여러 객차가 연결된 기차와 같다.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혼합하여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어떤 계급 속에 항상 유동적으로 눈치와 코치로 사는 모습도 보인다. 이 연극 속에서는 또한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속마음은 감추기로 한다.
이미 다 알고 있는 그런 속마음을 들춰내 보이는 장소가 무대이기도 하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무대와 극장을 찾는다면 좋을 것 같은 작품이다. 공연일정 : 2월 4일(화) - 8월 31일(일) (월,토,일 공휴일 쉼)
공연일시 : 화요일 오후 3시30분, 7시30분/ 수목금 오후 3시30분
공연장소 : 이랑씨어터
티켓가격 : 일반·대학생 1만2천원/ 중고생 8천원
문의전화 : 02-76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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