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엔 도망가라>는 어떤 책인가?
중국 고전이자 기서(奇書)의 하나인“삼십육계”라는 책의 원문을 알기 쉽게 번역하고, 서른 여섯의 각 계책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동서고금의 재미있는 예화를 들어 해설을 붙인 책이다.
“질 바엔 도망가라”라는 책의 제목은“삼십육계”의 마지막 계책인 “주위상(走爲上)”을 가장 우리말 어감에 맞게 표현한 말이다.
30·40대 기업 간부들, 경영인들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우리 한국인은 당위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 이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전략적, 전술적 사고가 꼭 필요한 기업 간부들이나 경영인들도 마찬가지다. 사업적으로 치밀한 협상이나 국제적인 경쟁에서는 지나친 당위적 사고와 도덕적 일변도의 사고에 젖어 책략이 요구되는 전략의 수립을 경시하거나 전술을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런 뜻에서 <질 바엔 도망가라>는 각기 다른 36가지 계책을 본보기 삼아 변화와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기업인과 경영인들에게는 하나의 지침서 내지 지혜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완벽하게 믿게 한 뒤 뒤통수를 친 히틀러(1계:충실한 일상 속에 기회가 있다),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움직이는 상대를 제압한 무하마드 알리(4계:쉬면서 상대를 지치게 하라), 바보짓을 하다가 갑자기 정곡을 찌른 이주일(8계:잔도를 수리하며 진창으로 진격하라), 상대방 김빼기 작전을 썼던 OB맥주와 LG전자(19계:김빼기 작전) 등 재미있는 예화가 독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 책을 처음 대하는 독자로서는 약간의 거부감도 없지 않을 것이다. 모략과 계략으로 가득 찬 용어에 당혹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수신(修身)을 목적으로 한 책이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 즉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으며, 상대방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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