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너를 위한 나의 유일한 존재이유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가 우광훈의 고감도 감성 메시지 제 2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가 우광훈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샤넬에게>는 몇몇 평론가들로부터 ‘감성적 문체에 의한 등장인물들의 내면 풍경 묘사와 이에 합당한 외부 디테일의 묘사가 있어서 두드러진 장점을 지니고 있다’라는 평을 들은 작품으로써, 사진작업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여자(샤넬)와 그 여자의 광적인 예술혼에 때론 두려움까지 느끼지만 그래도 결코 그녀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인혁)의 아슬아슬한 사랑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소설은 작품의 중간에 살짝 드러나듯이 미국의 여류시인 ‘실비어 플러스’의 극적인 인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주한 작품이기도 하다. 실비어 플러스가 자신의 인생에서 숙명처럼 간직하고 살았던 자기 정체성에 대한 물음, 즉 나치 경력이 있는 아버지(독일인)로부터 느꼈던 가학이란 이미지와 그러한 아버지의 폭력 아래에서 항상 순종하였던 어머니(유태인)의 피학이란 이미지, 이 두 상반된 성격이 왜 자신의 내부에 동시에 존재하고 또한 모순되제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탐색을 작가는 샤넬이란 인물을 통해 진지하게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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