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밀도 지구 재건축의 올 1/4분기 사업승인 규모를 6천210세대 정도로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잠, 도곡, 잠실 지구 중 잠실 시영아파트가 6천 세대로 이 규모에 가장 근접해 사업승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시가 재건축 규모를 이같이 잡은 것은 지난해말 시 내부적으로 검토한 ‘전월세 가격 변화예측 모델’에 따라 올 1/4분기에는 6천210세대가 전세값 파동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는 잠실 주공2단지(4천450세대)와 시영아파트(6천세대)를 올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시기조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1개 단지씩 사업계획승인을 해주기로 결정했지만 어느 단지가 우선적으로 선정될지는 지금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또 강남구가 청담, 도곡 7개단지 3천894세대에 대해 일괄승인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재건축 기본계획에 따라 2천500세대에 한해 사업계획을 승인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반려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 차기 저밀도 사업승인 대상은 잠실 시영아파트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잠실 시영아파트가 올 1.4분기 사업승인이 나면 2.4분기는 시의 약속대로 자연스레 주공2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청담, 도곡은 3.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박노왕 기자 parkn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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