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으로 행정수도가 이전된다는 것과 관련, 대전, 천안 등 충청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약관련 통장 가입자도 늘고 있다.
지난 14일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및 시중은행에 따르면 청약관련 통장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행정수도 이전 배후지가 충청권으로 떠오르고 내년 4월 고속철 개통, 수도권 전철의 천안역 연결 등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개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국민은행 성정동지점의 경우 하루 평균 신규 가입이 10∼15구좌에 이르던 청약관련 통장이 아파트 가격 상승에 맞물려 요즘 30구좌에 이르는 등 가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전지역도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공주 장기와 청원 오송지역이 거론되는 등 충청권 이전의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가격 급등과 함께 지점당 가입자 수가 20∼30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대통령 선거 이후 대전의 노은·둔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과 천안지역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1천만∼3천만원을 호가하자 당첨만 되면 이를 챙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관계자는 “대선 이후 충청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일정 기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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