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과 시원함이 잘 어우러진 환상적인 예술공연
모스크바 아이스 발레단이 대전, 전주, 서울 공연에 이어 9월 6일부터 안양 실내 빙상장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1957년 소련에서 최초로 구성된 아이스 극단인 모스크바 아이스 발레단은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 마스터였던 저명한 안무가 레오니드 라브로브스키에 의해 1959년에 처음 공연되었다. 이후로 소련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공연을 가졌으며 볼쇼이 발레단의 스타였던 재능있는 감독과 안무가들이 모스크바 아이스발레단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모스크바 아이스 발레단을 지휘하는 감독은 이고르 샤포발로이다. 그 또한 화려한 경력과 예술적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 중의 하나이다.
모스크바 아이스 발레단의 공연은 대중적 공연 연출로 다양한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진진하며 볼거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 즐겨볼 수 있다.
공연은 2부로 2시간동안 진행된다. 1부의 주제는 ′모스크바에서 서울로′이다.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기량과 천부적인 기술로 ′빨간 모자′, ′인도의 전설′,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같은 동화를 통해 교훈적인 의미를 전해주며 재미있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 및 소품 그리고 멋진 무대배경으로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과 빠른 템포의 음악이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한 몫 더해 모스크바 아이스 발레단만의 강한 이미지를 발산한다.
2부에서는 러시아 전통무용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소품과 전통의상, 러시아의 풍경들로 그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우리 태극전사 복장에 축구공을 가지고 나와 대한민국을 다시 외치게 한 모스크바 아이스 발레단의 멋진 무대매너에는 기립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공연은 전 출연진의 개인기와 나라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는 뜻으로 모든 관객과 무용수가 하나가 되는 어울림의 장을 만들면서 막을 내렸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겨진 강한 힘이 더욱 돋보이는 모스크바 아이스발레 공연은 색채의 다채로움과 잘 짜여진 연출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다. 안양공연은 국내 마지막 공연으로 6일(금)부터 8일(일)까지 하루 3시, 7시30분 두 번 있을 예정이다.
(문의) 안양 031-389-5350∼3
홈페이지 http://www.moscowonice.co.kr박 수 경 기자 p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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