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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빅4’ 이미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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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2-07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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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색 옅게…‘4색 감성’ 바르고 유권자에 손짓
선거에서 정책 대안이나 이념적 성향, 혹은 정치적 역량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있다.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후보자들의 이미지다. 그렇다면 최근 대권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대선주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빅 4’는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어떤 스타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다듬고 있을까.◆이명박…활력·자신감의 상징한때 ‘불도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는 활력과 자신감이 주요한 ‘자산’이다. 누구보다 큰 손을 갖고 있는 것을 ‘활용’, 상대방이 아플 정도로 손을 꽉 쥐고 흔들어대며 자신 쪽으로 끌어오는 악수가 트레이드 마크다. 거의 뛰다시피하는 빠른 발걸음도 그의 특징.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이후 ‘일 잘하는 CEO’의 이미지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강이나 연설 후에는 일일이 청중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박근혜…고풍·신감각 겸비말투나 머리 모양 등은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를 연상시킨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차분하고 조용한 말투에다 사용하는 어휘가 많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고풍스러운 단어만을 골라 사용한다. 여기에 ‘대통령의 딸’이란 출신까지 겹쳐 그동안 ‘공주’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달라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의도적으로 유머를 많이 사용하는가 하면 젊은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싸이질’ ‘얼짱’ 등의 용어도 종종 쓴다. 단정하게 틀어올린 머리를 간혹 푸는 등 변화를 주기도 한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숙녀’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평이다.◆손학규…실천가로 변신 노력대학교수,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등의 경력이 보여주듯 차분하고 신사적인 스타일이다. 악수를 할 때면 항상 두 손을 사용, ‘안녕하십니까’란 정중한 인사말을 하고 강연할 때도 표준어를 구사하면서 신변잡기나 농담보다는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편이다. 그러나 ‘100일 민심대장정’을 통해 서민 속으로 파고들면서 ‘일꾼’으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또 변신머리와 수염을 통해 ‘터프가이’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먹물’이 아닌 ‘실천가’로서의 면모를 각인시키고 있다. ◆고건…몸에 밴 관료의 신중함 주요 대선주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그는 화려하고 오랜 고위공직자 생활을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선비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오랜 관료 생활로 몸에 밴 신중한 태도도 그의 특징. 한 신문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 전 총리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신뢰’와 ‘인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비보이 공연 관람 등 젊은이들과 접촉 기회를 늘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로 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주력해왔던 물밑 행보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공개활동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경륜과 실력을 겸비한 ‘큰 정치인’의 이미지를 심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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