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원희룡 의원이 이달 중 대선 출마 선언을 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당내 대선주자 ‘빅3’간 대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사표’를 던질 시점이라는 판단이 섰지만, 현재로선 ‘지원군’이 거의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당내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 의원은 3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올해 국회 활동이 일단락되고 내년 정국을 대비해야 하니 고민만 할 수는 없다”면서 “주변 사람들과 심각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미 (출마) 준비는 끝냈다”면서 “이달 중순 정도에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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