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는 방법에도 지혜롭고 재미있는 법칙들이 있다. 피바디상, 에미상, 로버트 케네디 도서상을 수상한 저자는 미 공영방송의 ′짐 레러의 뉴스아워′에서 재치있고 신랄한 논평을 가한 솜씨로 인생을 논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58가지로 정리한 이 법칙들은 때로는 냉소적이고 비꼬면서도 현대인들이 강박증처럼 지니고 있는 고정관념들이나 편견, 막연한 불안감들을 하나씩 깨트려 나가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런 저자의 역설 속에는 인생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이 담겨져 있다.
저자는 다소 십계명같은 명령조의 말투로 법칙들을 말하지만 이것은 이분법적으로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식이 아니라 단지 그게 아닐 경우 이렇게 된다라고 한것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서른이 넘었으면 자기 인생을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말라 - 이 나이를 스물다섯으로 낮춰라"라는 제 7의 법칙대로라면 25살을 넘기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인생 지침서일지도 모른다.
저자 로저 로젠블라트. 정가 7800원. 200p. 나무생각.
<이정환 기자> ij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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