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
지은이 : 달라이 라마
옮긴이 : 공경희
신국판 / 248면 / 값 8,000원 문이당티베트 불교의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전 세계 불교인들의 살아 있는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는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의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가 출간되었다. 원제가 ′The Transformed Mind - Reflections on Truth, Love and Happiness(Viking by Penguin Books India, 1999)′인 이 책은, 인도 델리의 ′투시타 대승 명상 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법회에서 달라이 라마가 설법한 내용을 엮은 법문 모음집이다. 따라서 한 구절, 한 구절이 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직접 전해주는 듯 생생하게 살아 있다.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들에게 그를 대신할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며, 불법의 진리에 목말라하는 이들이나 마음을 변화시켜 깨달음을 얻고자 참선 수행하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이 법문들을 통해 과학 기술의 합리 정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영성(靈性)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인류가 직면한 고민에 대한 명료한 통찰력을 제시하고, 무엇보다 자비심과 애타심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특히, 물질적이고 도구적인 가치가 팽배한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평온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 준다.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여 전하는 그의 메시지는, 진정한 평화와 행복의 근원은 우리 각자의 마음에 있음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설법을 모두 여섯 개의 장에 담고 있다. 긍정적으로 마음을 바꾸는 방법, 윤회의 고통과 공(空)을 깨달아 행복에 이르는 여정, 자비와 비폭력으로 개인과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더 잘 살고 잘 죽는 법, 무한한 애타심인 보리심을 얻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영적 수행의 길, 이러한 보리심을 키우기 위해 이해해야 할 두 가지 진리(二諦)와 네 가지 숭고한 진리(四聖諦)에 대한 법문으로 요약된다. 불교를 전혀 접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하고 자상하게 강의된 달라이 라마의 설법 내용은 우리를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다.
<박수경 기자> su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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