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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徐, 盧-韓 이끄는 ′새 지도부′ 비교
  • 뉴스21
  • 등록 2002-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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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전당대회 등을 통해 선출한 대선후보와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는 출신 배경과 이념적 지향점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서청원(徐淸源) 대표′ 체제는 지방선거는 물론 대선에 이르기까지 확연히 구분되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후보와 노 후보는 법조인 출신으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정치문하생′이란 공통점이 있으나 이 후보가 보수적 색채라면 노 후보는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
이 후보는 대법관, 중앙선관위원장, 국무총리, 신한국당 및 한나라당 총재를 역임하는 등 사법.행정.입법 등 3부 요직을 거친 ′최고 엘리트′인데 비해 노 후보는 인권변호사, 해양수산부장관, 민주당 최고위원 경력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이력이 없지만 국민참여경선제를 통해 급부상한 ′스타 정치인′이다.
이 후보는 96년 신한국당에 입당한 뒤 97년 대선에 실패, 재도전에 나섰으며 노후보는 88년 통일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뒤 6번의 공직선거에서 4차례나 고배를 마시다 이번 대선에 나서게 됐다.
한나라당 서 대표와 민주당 한 대표는 모두 개혁적 성향을 갖고 있고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서 대표는 김 전대통령의 상도동계 출신이고 한 대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동교동계 출신이다.
기자 출신 서 대표는 97년대선 당시 ′이회창 불가론′을 펼치며 이 후보와 갈등관계에 있었으나 지금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로 이 후보를 돕고 있고 김 전대통령과도 각별한 사이.
′리틀 DJ′란 별명을 갖고 있는 한 대표는 동교동계 신파의 좌장으로 김 대통령과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동교동계 가신그룹의 일원이다. 78년부터 80년까지 37개월간 긴급조치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두 당 최고위원단의 면면은 더욱 뚜렷한 차이가 있다.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은 서 대표를 제외한 6명이 5, 6공화국 민정당 출신이어서 당의 지도노선은 합리적 보수를 토대로 진보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최고위원 대부분이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이력을 공유하고 있고 일부는 쇄신파 그룹에 속해 있어 한나라당과는 대별되는 개혁적 색채를 띠고 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이 5선 3명, 4선 3명, 3선 1명으로 초.재선 의원이 없는 반면 민주당은 5선 1명, 4선 4명, 3선 1명, 재선 2명, 초선 1명으로 초.재선 의원들이 약진했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이 영남 4명, 충청 1명, 수도권 1명, 호남 1명이고 민주당은 호남 4명, 영남 1명, 수도권 3명으로 두 당 모두 자당의 텃밭 출신 인사들이 다수를 점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에 신고된 재산에서도 민주당은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만이 10억원이 넘는 재산가지만 한나라당은 김진재(金鎭載) 김정숙(金貞淑) 박희태(朴熺太)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 등 과반수가 10억원대 이상을 소유한 재력가이다. 또한 한나라당 최고위원 7명의 재산 총액은 782억원에 달하지만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총액은 61억원에 불과하다.
평균연령에선 한나라당이 58.4세, 민주당이 57.5세로 비슷하다.
<이범영 기자> you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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