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 한·일 월드컵을 통해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 첨단 정보기술(IT)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체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정보통신 종합지원대책`을 마련,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오는 9월 29일 개막되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중국·일본·북한 등 44개 나라 1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일 뿐 아니라, 우리 IT산업의 직접적인 수출전략 대상국가들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IT발전상을 알리고 IT산업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본부와 부산체신청에 아시아경기대회 정보통신 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관련 부처는 물론 KT·SKT·삼성전자 등 국내 IT업체들과 함께 `IT 코리아` 이미지를 36억 아시아인에게 심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대회기간 동안 통신·방송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대회운영본부·43개 경기장·미디어센터·선수촌 등에 최첨단 통신·방송망을 구축한다. 특히 북한이 참가함에 따라 광케이블과 위성을 이용, 남·북한 통신·방송중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다.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최첨단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연하고 국산 렌탈폰을 대여하며, 무선 인터넷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동안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IT 엑스포 코리아 2002`를 열어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무선 랜, 블루투스, 개인휴대단말기(PDA), 디지털 TV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곳에 `디지털 방송관`을 함께 운영, 디지털방송 기술도 시연한다.
국제행사를 아시안게임과 연계, `한·중 IT상호협력 간담회`, `한·일 IT협력회의·투자설명회`, `IT 엑스포 코리아 2002 바이어 초청 리셉션`, `디지털방송 기술워크샵` 등을 열어 아시아 지역 IT선도국가 이미지를 다진다. 특히, 아시아 개도국의 IT 분야 고위공무원과 주요 업계 구매 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초청·연수프로그램에 IT제품 홍보를 추가한다.
월드컵 때 큰 인기를 모았던 `IT 테마투어`를 이번엔 부산·경남지방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또 `IT 코리아 가이드`도 새롭게 제작·배포해 외신기자들이 IT현장을 취재하는데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안전한 대회를 위해 이중 통신망과 효율적인 점검체계를 구축한다. 우편물 안전검색 장비를 보급하고 검색 활동을 강화,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를 원천 봉쇄한다. 또 정보통신시설에 대한 해킹·바이러스 사고를 막기 위해 `정보보호 지원반`도 함께 운영한다.<김윤석 기자> k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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