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원자료가 16개 시도와 230여 개 시군구 단위로까지 공개될 예정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지난해 9월 수능 성적 자료 공개를 요구함에 따라 그동안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 범위를 16개 시도와 230여 개 시군구 단위로까지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수능 출제기관이자 수능 원자료를 보관 중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현재 공개될 자료를 정리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자료정리를 마치고 조 의원 측에 공개할 예정이다.공개 방식은 조 의원 측이 평가원을 방문해 열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평가원은 개별 수험생의 정보를 보호하고 학교.지역 간 서열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수험생 이름과 수험번호 등 개인정보와 학교명을 밝히지 않은 채 성적을 공개할 방침이다.하지만 수능 성적 원자료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학교.지역 간 서열화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조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상임위에 참석한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수능 성적 원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고, 안 장관은 사회문제를 야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공개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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