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자 92.4만명, 청년·자영업자 ‘직격탄’
2월 신규 취업자가 14만2000명 감소하면서 실업자는 92만4000명으로 5년5개월만에 최악상황으로 올해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맡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 1만2000명 감소세로 돌아선 뒤 석달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274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2천명(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규 취업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2003년 9월 이후 5년5개월만에 최악이다.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실업률은 지난 2005년3월(4.1%) 이후 최고인 3.9%에 달해 0.4%p 상승했다. 실직자가 92만4000명으로 10만6000명 늘어난 탓이다. 이는 2006년2월(95만3000명) 이후 최대다. 특히 청년층과 자영업자의 실업이 큰 문제로 지난달 졸업시즌을 맞이해 청년 백수는 더욱 늘어나 청년 실업률은 전월의 8.2% 보다 높아진 8.7%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5년3월 8.3% 이후 최고치로 전년동월대비로는 1.4%p 높아졌다. 경기침체 한파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도 증가, 비임금근로자가 25만9000명 감소했다. 취업길이 막히면서 구직 단념자도 16만9000명을 기록, 5만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11만7000명 증가했으나 비정규직에서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임금근로자중 상용근로자는 39만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9만2000명과 8만1000명 줄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2만5천명), 20~29세(-17만1천명), 30∼39세(-16만7천명) 등에서는 감소세였고 40~49세(2만5천명), 50∼59세(18만3천명), 60세 이상(1만3천명) 등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3만9천명,3.3%), 농림어업(6명,0.5%)에서 늘었고 제조업(-17만6천명,-4.4%), 도소매.음식숙박업(-11만6천명,-2.0%), 운수.통신.금융업(-7민6천명,-2.7%), 건설업(-1만7천명,-1.0%)에서 줄었다. 고용률은 57.0%로 작년 동월 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9%로 작년 동월대비 0.4% 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366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6천명(-0.2%)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59.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6만9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만명(41.5%)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가사(15만8천명,2.8%), 육아(10만3천명,6.4%), 연로(7만6천명,5.1%), 통학(3만9천명,0.0%), 심신장애(1만1천명,2.6%)에서 증가했다. 한편 계절적 효과를 제거한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2341만1000명으로 전월대비 7만명 감소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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