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내달 5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를 겨냥해 7일 `박풍(朴風) 몰이′에 다시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부산을 방문, 이 지역의 대표산업이었던 신발공장을 방문하고 국제시장을 둘러보며 경제살리기 및 민생투어를 벌였다.
또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산 서구의 독거 노인들을 방문, 위로하며 `경로효친′의 중요성과 소외계층에 다가가는 당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박 대표의 이날 부산 방문은 총선 후 처음으로, 내달 실시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다분히 의식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부산을 철통같은 아성으로 간주해왔으나 17대 총선에선 탄핵 역풍으로 한때 `황색물결′이 몰아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박풍′이 없었다면 18개 선거구 중에서 절반도 건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부산 출신 의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박풍′이 이번 재.보선에서도 계속 불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부산 지역 교두보를 내준 한나라당은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안방인 부산에서 세를 넓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박 대표는 내주에는 경남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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